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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정보

11~16개월 아기 기질 및 감정 조절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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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1~16개월에는 설사 운동발달이 조금 느린 아기라 해도 기어 다니거나 걸아 다니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그래서 엄마들이 집안에서 노는 것을 답답해 하는 아기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놀이관련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찾아 다니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어떤 아기들은 낯선 장소에 데리고 갔을때 호기심을 보이며 잘 적응하는 반면, 어떤 아기들은 들어가면서부터 울기 시작해 엄마들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기들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을 하지 못하면 엄마들은 혹여나 자신의 육아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경우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후 11~16개월 아기가 보이는 낯선 환경에의 반응은 대부분 아기의 타고난 기질에 의하여 결정이 됩니다.

이시기의 아기들이 낯선 환경에 보이는 반응을 통해서 아기의 타고난 기질을 크게 "사고형" 과 "다람쥐형"으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사고형 아기>

사고형 아기는 새로운 장난감 자체에도 관심을 갖지만, 새로운 환경 속에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 또한 주의깊게 관찰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쉽게 새로운 장난감에 다가가지 않고, 주변 움직임이 모두 파악되어야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간혹 실내 놀이터처럼 많은 아이들이 움직이는 곳에 가면 겁을 먹고 엄마에게 찰싹 달라붙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흥미는 있지만 항상 조심스러워 하기 때문에 새로운 장난감에 쉽게 손을 대지 않는 경향을 보입니다.

사고형 아이는 보통 몸놀림이 빠르지는 않지만, 운동발달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이런 아기들은 항상 사람의 기분과 의도를 파악하려고 하며 눈짓,몸짓,손짓 등을 통하여 의사소통이 가능하므로 엄마들 입장에서 1대1 상호작용 놀이 하는 재미가 큽니다.

사고형 아기들은 다른 아기들에 비하여 그림책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덕분에 다른 아기들 보다 언어이해력이 더 빠르게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놀이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보다는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관찰하도록 하는 것이 아기의 뇌 발달을 더 촉진 시킬 수 있습니다.

주변 상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는데 아기를 놀이환경 속에 억지로 집어넣는 경우 심한 거부감을 표현하고 스트레스를 경험하기 쉽습니다.

 

 

<다람쥐형 아기>

다람쥐형 아기는 사람보다 장난감이나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의식하고 긴장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주변 놀이 기구를 탐색하지 못하지는 않습니다.

낯선 환경에 들어서면 낯선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기 보다는 다람쥐가 도토리만 보고 달려가듯 새로운 놀이기구나 장난감을 향해서 무조건 달려가는 아기 유형에 속합니다.

다람쥐형 아기들은 놀이선생님이 하는 놀이지시에 귀를 잘 기울이려고 하지 않으므로 단체놀이에서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놀이선생님이 뭐라 하건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기 때문에 단체에서 이탈하게 되고, 결국 놀이환경에서 방임되어 엄마 입장에서는 속상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람쥐형 아기는 주변을 넓게 살펴보는 순발력과 몸을 빠르게 움직이은 운동성이 좋습니다.

어느 환경에서건 적극적으로 놀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노력하고 항상 부산하므로 집중력이 없어 산만만해 보이지만 순간적인 판단력이 빠르고 목표 지향적인 아기들 입니다.

다람쥐형 아기들은 눈과 몸의 움직임으로 주변을 탐색하느라고 바빠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려는 의지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자칫 언어이해력과 언어표현력이 지연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집안에서 있기 보다는 밖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며 밖에 나가는 경우 집에 들어오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여 부모 입장에서 양육스트레스가 증가 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책을 읽어 주어도 아기가 잘 듣지 않으므로 자극이 많은 환경에 자주 데리고 나가되, 다치지 않도록 잘 보살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하는 놀이나 책 등에는 관심을 덜 보여 집에서 카드놀이나 책을 보게 하면 양육자와 아기가 서로 스트레스를 받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유형의 아이들은 걷기 시작하면 놀이방에 일찍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보통 자기보다 어린아이들에게는 관심을 덜 보이고, 배울 것이 있는 형들을 좋아하므로 1년 정도 나이가 많은 아이들과 같이 지내도 별 무리가 없습니다.

간혹 언어이해력, 큰 근육 운동발달, 작은 근육 운동 발달이 모두 느리면서 다람쥐형의 행동 특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 발달지연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람쥐형 특성을 보이면 집에서 인지발달과 운동발달에 지연이 없는지 꼭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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