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 발달 장애>
자폐증상은 다양한 발달 문제를 함께 보이는 발달장애로 생후 초기 3년내에 나타납니다.
가장 주된 증상이 사람과 상호작용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아기 때 부터 장난감에는 적극적으로 시선을 두지만 사람의 눈은 의식적으로 피합니다.
또 생후 24개월 이후에도 가족들이 스킨십을 하거나 상호작용을 위해서 접근할때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긴장감을 보이지 않습니다.
24개월 이후에는 꼭 조기 발견되어야 하지만 대부분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아이, 혹은 고집이 센아이로 생각하고 발견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후24개월 이후에 관찰되는 자폐아동들의 행동특성에 관하여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언어 발달의 지연
초보 부모들은 아이가 말이 늦게 트이는 것에 대하여 걱정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자폐성 발달 장애아에게 있어서 중요한 발달 지연은 언어표현력이 아니라 언어이해력의 지연 입니다.
일상에서 쓰는 간단한 사물 이름이나 동작어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후 14~16개월이면 할 수 있는 간단한 심부름조차도 생후 24개월이후에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가 부모의 말을 알아듣는데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기질을 타고나 부모 말을 듣지 않는 아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25~36개월이 되어 말이 좀 트인 경우라면 반항어를 합니다.
자폐아동의 약 80%가 반항어를 한다고 보고되고 있씁니다.
구체적으로 반항어에 대하여 살펴보면 엄마가 "밥 먹을래?" 하고 물었을때 그 말의 의미를 알든 모르든 반복적으로 중얼거리는 증상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문장으로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생각을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2. 감정교류의 어려움
엄마가 아이에게 애정을 표현할 때 아이가 받아준다는 느낌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엄마가 화를 내도 아이는 긴장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엄마는 아이와의 상호작용에서 좌절감을 가지거나 죄책감을 갖기도 합니다.
아이가 지금 어떤 마음인지 파악하기도 매우 힘들어서 좋다,싫다 정도의 감정은 아이와 24시간을 함께 하는 경우 분별이 가능하나 그 이상 아이의 감정이 엄마에게 전달되기는 어렵습니다.
자폐성 발달장애 아동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큰 어려움을 보이기 때문 입니다.
울거나 고함지르거나 웃는 행위가 상황에 맞지 않게 표현되므로 주 양육자가 아이의 기분을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아이와의 감정교류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아이가 의도적으로 엄마와의 눈맞춤을 피하기 때문 입니다.
정상발달인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다른 사람에 대하여 반응을 나타냅니다.
생후 4개월만 지나도 얼굴표정을 통해서 상대방의 기분을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자폐성 발달장애 아동들에게서는 이러한 행동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생후4~6개월경부터 의식적으로 사람의 눈을 피하는 이런 행동을 통해 간혹 조기발견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폐성 발달장애 아동도 엄마가 위험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인지 합니다.
놀이시간에는 상호작용을 거부하지만 무언가 먹고 싶은게 있으면 엄마에게 다가와 손을 잡고 냉장고로 가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가끔씩 아이를 만나는 가족이나 이웃이 아이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조언해도 엄마의 입장에서는 기본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엄마를 신뢰하므로 자폐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어려워집니다.
3. 감각자극에 대한 특별한 반응
자폐성 발달장애 아동의 경우 말정보에 대해서는 민감하지 않은 반면, 시각적 혹은 청각적 자극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합니다.
피부자극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거나 혹은 너무 민감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고개를 움직일 때 느끼게 되는 어지러운 감각에 대해서는 둔하므로 심심할 때 혼자서 빙글빙글 자기 몸을 돌리는 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높은 곳에 올라가면 보통 아기는 땅과 자신의 거리가 시각적으로 느껴지면서 어지럽고 무섭다고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자폐성 발달장애 아동의 경우 높이 올라가도 무서움을 느끼지 못하므로 심심하면 계속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합니다.
4. 변화에 대한 거부감
친숙한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 자폐성 발달 장애 아동은 심한 거부감을 나타냅니다.
항상 입던 옷이 아니거나 신발이 바뀌거나 늘 가던 길이 아닐 때 거부감을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를 데리고 외출준비를 하는 일이 엄마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5. 의미없는 행동 혹은 강박적인 행동
심심할 때 자폐성 발달장애 아동은 계속해서 방문을 열고 닫는다거나, 엘리베이터를 하루종일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한다거나 하는 행동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아이를 백화점 등의 데려갈 경우, 엄마들음 개인 용무를 보기가 매우 어려워 집니다.
6. 특정 사물에 대한 집착
자폐성 발달장애 아동은 자동차를 좋아하며 특히 자동차의 바퀴를 돌리는 일을 매우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단 자동차 뿐만 아니라 아이가 선호하는 특정한 사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정상적인 발달 특성을 보이는 경우에도 이 시기에 자동차를 좋아하거나 공룡을 좋아하는 등 선호하는 장난감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정상발달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 선호하는 장난감을 치우고 새로운 장난감을 주면 흥미를 느끼지만 자폐성 발달장애 아동은 새로운 장난감으로 관심을 유도하기가 어렵습니다.
7. 사회적, 상징적 놀이의 어려움
생후 24개월 이후에는 소꿉놀이, 슈퍼놀이 등 상징적인 놀이가 가능해 집니다.
하지만 자폐아동의 경우 이러한 놀이를 하고자 하는 동기가 결여 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또래 집단과의 놀이에 협조를 잘 안 합니다.
블록놀이를 할 때에도 블록을 이용해서 자동차나 집 같은 상징적인 형태를 만드는 일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24개월 이후에도 블록을 일렬로 늘어놓는다거나 위로 쌓기만 하는 단순한 놀이를 합니다.
자폐성 발달 장애 증상의 원인을 부모가 잘 놀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24개월 이전에 상호작용을 시도했을 때 아이가 잘 따라주지 않으면 결국 혼자 놀게 되는데, 부모가 처음부터 혼자 놀게 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혼자 놀게 된 원인이 부모에게서 시작이 되었는지, 아이의 행동특성에서 시작되었는지는 잘 분석을 해보아야 합니다.
보통 영화나 티비에서 접하는 자폐성 발달 장애 아동들의 경우 매우 심한 자폐경향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자신의 아이가 방송에서 접한 아이보다는 증상이 가볍다고 생각하고 당연히 자폐성 발달장애가 아닐 것이라고 여기는 부모가 많으며 그 결과 조기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최근에는 자폐증상이 약한 경우에도 자폐증상이 보이면 조기에 진단하고 자폐경향을 줄이기 위한 조기중재에 들어가는 추세 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모교육을 포함한 조기중재 혹은조기 특수교육 프로그램은 만 2세 이전부터도 제공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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