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개월~10개월 아기들의 청각 발달
7~10개월이 된 아기들은 주변에서 나는 아주 작은 소리도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청각이 발달하게 됩니다.
가족의 목소리를 듣고도 누구인지 알아차릴 수 있고 부스럭거리는 소리에도 반응을 할 수 있습니다.
출생 직후에서 생후 4개월 경이 심한 청각 장애를 조기발견 할 수 있는 시기라면 7~10개월은 경한 청각장애를 조기에 발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우리의 귀로 들어오는 자극에는 소리자극과 말자극이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기가 소리자극에는 반응하지만 말자극에는 반응을 하지 않는지, 혹은 두 가지 자극에 모두 반응을하지 않는지, 소리자극 중에 높고 날카로운 소리에는 반응을 하지만 낮은 소리에는 반응을 하지 않는지 등 아기의 청각에 대하여 보다 세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소리자극과 말자극 모두 반응을 하지 않지만, 아기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말을 하면 엄마의 입술 움직임에 대해 시각적인 정보가 들어오기 때문에 아기가 미소를 띄며 반응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말자극이 입력되지 않는 자폐성 발달장애인 경우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소리와 말에만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의사소통 장애인 경우에는 엄마와 눈 맞춤에 어려움이 없고 소리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엄마가 부드럽게 하는 말에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아기가 소리나 말에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한다면, 우선 청력상태를 점검해 보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청각발달 검사>
1. 매우 조용한 방에서 엄마가 아기를 안고 아무런 장식이 없는 벽을 향해 앉습니다.
2. 아기의 귀 높이로부터 20c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아주 작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3. 아주 작은 목소리로 아기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4. 높은 음이나 쇳소리나는 종을 흔들어 1초동안 둘려줍니다. (오른쪽과왼쪽 모두 들려주어 반응을 살핍니다.)
5. 얇은 종이를 손으로 구기며 1초동안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오른쪽과왼쪽 모두 들려주어 반응을 살핍니다.)
위의 모든 상황에서 아기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야 정상 입니다.
매번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고개를 돌리는 방향이 소리가 들리는 방향과 다를 경우에는 정밀한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청각자극 놀이>
1. 종이나 풍경과 같이 아기가 손으로 만졌을때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구비해 놓습니다.
손으로 어떻게 조작했을 때 소리가 나는지 학습하도록 도와줍니다.
2. 아기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장난감 소리를 들려주어 소리가 나는 방향을 찾도록 합니다.
아기는 소리가 나는 방향에 장난감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소리를 쫓아 장난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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